청소년상담사 3급 시험

청소년상담사 3급 자격증을 준비하다 보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기출만 보면 붙어요.”

근데 막상 책을 펼쳐 보면 어떻죠?

• 발달심리, 집단상담의 기초, 심리측정 및 평가, 상담이론, 학습이론, 청소년이해론/수련활동론… 과목 이름부터 부담스럽고
• 일하고, 육아하고, 학교 다니면서 준비하자니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 기출이라고 풀어봤더니, “이걸 몇 번을 돌려야 하는 거지?” 싶은 막막함이 밀려오죠.

그래서 이 2편에서는, “현실적으로 공부할 시간은 많지 않은데, 한 번에 붙고 싶은 사람”을 기준으로 시험 구조 → 과목별 포인트 → 기간별 공부 루틴 → 기출 활용법 → 면접까지 이어지는 전략을 쭉 정리해 볼게요.

1편이 “청소년상담사 3급이 어떤 자격인지”를 보여주는 지도라면, 2편은 “그 지도를 들고 실제로 어떻게 걸어갈지”를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

📘 청소년상담사 3급 1편 먼저 보기 (자격·응시자격·시험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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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하기 전에, 시험 구조부터 정확히 알고 가자

2025년 기준, 청소년상담사 3급 필기시험은 이렇게 구성돼 있어요.

• 필수 5과목
  • 발달심리
  • 집단상담의 기초
  • 심리측정 및 평가
  • 상담이론
  • 학습이론
• 선택 1과목 (택1)
  • 청소년이해론
  • 청소년수련활동론

Q-Net 기준 시험방식은 대략 이렇습니다.

• 1교시 (120분) – 필수 5과목 한 번에(과목당 30문항, 총 150문항)
• 2교시 (60분) – 선택 1과목(30문항)
• 객관식 5지선다형 / 총 180문항
• 합격 기준:
  • 매 과목 100점 만점 기준 각 과목 40점 이상 (과락 방지)
  •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필기 합격

즉, “한두 과목만 죽어라 파는 식”으로는 위험하고, 각 과목을 골고루 끌어올리되 점수 효율이 높은 과목에 조금 더 힘을 주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 줄 정리 💡
👉 “과락 없이 6과목 평균 60점”이 목표이기 때문에, 전체를 얇고 넓게 + 중요한 과목을 조금 더 깊게 보는 게 핵심입니다.

2. 내 상황부터 체크하기 – 전업 vs 직장인 vs 재학생

같은 책을 보더라도, “어떤 생활 리듬 속에서 공부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해요.

2-1. 전업·준전업 (하루 4~6시간 이상 공부 가능)

퇴사 후 준비, 대학 방학, 육아·근로 시간 조정 등으로 하루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면,

• 2개월 플랜 기준으로
  • 1개월: 기본 이론 1회독 + 핵심 정리
  • 1개월: 기출·예상문제 2~3회독 + 약점 보완
• 혹은 1개월 집중 플랜으로
  • 2주: 전 과목 이론 빠른 회독
  • 2주: 기출·모의고사 중심 집중 훈련

이렇게 “짧고 굵게”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요.

2-2. 직장인·육아 병행 (하루 1~2시간 수준)

대부분은 이 케이스일 거예요. 퇴근하고 나면 이미 녹초인데, 책을 펼치는 것 자체가 전쟁이죠.

이 경우에는 3개월 플랜을 추천합니다.

• 1개월차: 발달심리·상담이론 중심으로 기본 이론 다지기
• 2개월차: 나머지 과목 이론 + 기출 1회독
• 3개월차: 기출·모의고사 반복 + 약점 과목 보완

핵심은 “하루 1시간이라도 매일 보는 것”입니다. 주말에 몰아서 5~6시간 하는 것보다, 매일 뇌에 조금씩 ‘청상사 모드’를 켜두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2-3. 대학 재학생·전공자

심리·상담·청소년·교육·사회복지 관련 전공자라면, 이미 학교 수업에서 발달심리·집단상담·상담이론·학습이론을 한 번쯤은 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 학부 때 썼던 강의 노트·레포트를 꺼내서 함께 보고
• 필기시험 범위에 없는 이론까지 욕심내기보다는, 출제 기준에 해당하는 부분만 집중하는 게 포인트

전공자라고 해서 “날로 먹을 수 있는 시험”은 아니지만, 분명히 기본 베이스가 있는 상태라서 비전공자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 청소년상담사 외에 함께 보면 좋은 자격증

청소년을 이해하는 일과 사람을 돕는 일, 혼자 걷지 말고 자격증 로드맵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보세요.

청소년상담사 3급 1편 (자격·응시자격) 사회복지사 2급 한눈에 끝내기 수어 자격증, 시작 가이드

3. 과목별 공부 포인트 – 어디에 힘을 줄까?

3-1. 발달심리 – “이 아이가 어디쯤 서 있는지” 보는 눈 만들기

발달심리는 단순 암기과목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청소년을 이해하는 기본 언어에 가까워요.

• 영·유아기부터 청소년·성인·노년기까지 발달 단계
• 인지·정서·사회성 발달
• 주요 이론가(피아제, 에릭슨, 프로이트 등)의 핵심 개념

공부 팁

• 이론가별로 한 페이지 비교표 만들기 (이름 / 인간관 / 주요 개념 / 청소년기 키워드)
• “이 아이가 지금 겪는 고민은 어느 이론에서 말하는 어떤 단계랑 맞닿아 있지?”를 상상하면서 읽기
• 청소년기(사춘기) 파트는 한 번 더 반복해서 보는 것을 추천

3-2. 집단상담의 기초 – 단계 + 리더 역할만 확실히!

집단상담의 기초는, 실제 현장에서 프로그램 기획·진행과 직결되는 과목입니다.

• 집단상담의 장점·특징
• 집단의 4단계: 형성기–전환기–작업기–종결기
•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참여자의 특징
• 집단상담자의 역할과 유의점

공부 팁

• 집단 4단계를 “네 컷 만화”처럼 머릿속에 그림으로 저장해 보기
• 기출문제를 풀 때, 항상 “지금 이 장면은 어느 단계인가?”를 먼저 떠올린 뒤 보기 읽기
• 집단 리더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꼭 해야 하는 행동을 따로 정리해 두기

3-3. 심리측정 및 평가 – 이름보다 ‘원리와 목적’이 중요

심리측정은 용어가 많아서 부담스럽지만, 사실 패턴이 분명한 과목입니다.

• 신뢰도(일관성)와 타당도(정확성)의 차이
• 규준, 표준점수, 백분위, T점수 등의 의미
• 지능·성격·적성 검사의 기본 성격

공부 팁

• “信(믿을 신)” → 신뢰도 = 얼마나 일관되게 나오는지
• “當(마땅할 당)” → 타당도 = 정말 그걸 재고 있는지
• 표준점수·백분위 개념은, 실제 청소년 검사 결과지를 보는 느낌으로 이해해 보기

3-4. 상담이론 – 시험의 ‘왕과목’, 비교가 핵심

상담이론은 사실상 시험의 중심축이라고 봐도 됩니다.

• 정신분석, 인지행동, 인본주의, 게슈탈트, 현실치료, 해결중심 등
• 각 이론의 인간관, 주요 개념, 상담 목표, 상담 기법

처음에는 이름도 많고 내용도 많아서 압도당하기 쉽지만, 이 과목은 “누가 누구인지 구분만 잘 해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과목”입니다.

공부 팁

• 이론별로 대표 키워드 3개씩 뽑아서 외우기 (예: 인지행동 = 자동적 사고 / 인지 왜곡 / 숙달 경험 등)
• “이 이론은 인간을 어떻게 보고 있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정리하기
• 기출에서 자주 나오는 이론(인지행동·인본주의·정신분석 등)은 한 번 더 회독

3-5. 학습이론 – 학교·진로 상담과 직결되는 부분

학습이론은 실제 청소년 상담에서 “공부 문제, 동기 문제”를 다룰 때 빈번히 활용되는 지식입니다.

• 행동주의·인지주의·인본주의 학습이론
• 강화·벌, 관찰학습, 모방
• 학습자의 동기, 자기조절학습, 메타인지

공부 팁

• 내가 학창시절 공부할 때를 떠올리면서 “실제 경험과 연결해 이해”해 보기
• “이 상황에서는 어떤 강화가 들어가야 할까?” 같은 식으로 사례를 상상해 보는 연습

3-6. 선택과목(청소년이해론/수련활동론) – 본인에게 더 친숙한 쪽으로

선택과목은 “조금이라도 더 친숙한 쪽”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 학교·상담실·복지관에서 진로·학업·관계를 많이 다뤄봤다면 → 청소년이해론
• 청소년활동, 캠프, 수련활동, 프로그램 기획 경험이 있다면 → 청소년수련활동론

둘 다 처음이라면, 기출문제와 교재 목차를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어 보이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재미가 있어야 오래 버틸 수 있으니까요. 🙂

4. 기간별 공부 루틴 예시 (현실 버전)

4-1. 3개월 플랜 (직장인·육아 병행 기준)

• 1개월차
  • 평일: 하루 1시간, 주말: 2~3시간
  • 발달심리·상담이론 중심으로 이론 1회독
  • 집단상담·학습이론은 가볍게 훑기
• 2개월차
  • 나머지 과목 이론 1회독 완료
  • 과목별로 “내가 이해한 걸 메모로 적어보는 작업” 진행
  • 기출문제 1회독 시작 (점수 신경 쓰지 않고 패턴 익히기)
• 3개월차
  • 기출·예상문제 2~3회독
  •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는 별도 오답노트로 정리
  • 시험 1주 전: 새로운 내용 공부 X, 오답·요약 위주로 회독

4-2. 1~2개월 단기 플랜 (집중력 있는 타입)

이미 관련 전공자이거나, 단기간에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라면 이렇게도 가능합니다.

• 1~2주: 과목별 이론 전체 구조 훑기
• 2~3주: 기출 1~2회독 + 헷갈리는 부분 표시
• 마지막 1주: 오답노트·약점 과목 집중 보완

단기 플랜의 핵심은, “이 날은 이 과목만 한다”처럼 블록을 작게 쪼개는 것입니다.
오늘은 발달심리, 내일은 상담이론, 모레는 집단상담… 이런 식으로요.

5. 기출문제는 어떻게 돌려야 할까?

“기출만 봐도 붙는다”는 말은 반쯤만 맞는 말입니다. 기출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려요.

5-1. 1회독: 점수보다는 “문제 스타일 익히기”

• 처음에는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180문항을 끝까지 풀어보는 것이 목표
• 이 때부터 시간(1교시 120분, 2교시 60분)을 같이 재보면 더 좋음
• 틀린 문제는 바로 해설을 보기보다, “왜 틀렸는지”를 먼저 스스로 생각해 보기

5-2. 2회독: 틀렸던 문제 위주로 재도전

• 1회독 때 표시해 둔 문제들만 모아서 다시 풀기
• 여기서도 틀린다면, 그 문제는 “진짜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따로 메모
• 특히 상담이론·심리측정 쪽에서 자주 틀리는 문항은, 이론 자체를 다시 읽어볼 필요가 있음

5-3. 3회독: 시험 직전, “단권화된 오답노트”만 보기

시험 전에는 새로운 문제집을 또 사서 풀기보다는,

• 기존에 풀었던 기출·예상문제 중에서
• 두 번 이상 틀렸던 문제들 위주로
• “왜 헷갈렸는지”까지 써 둔 오답노트만 보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결국 시험장에서 나를 살려주는 건, 잘 아는 문제 100개가 아니라 “원래 잘 틀리던 문제를 안 틀리게 된 것”이에요.

6. 필기만 생각하지 말고, 면접까지 염두에 두기

청소년상담사 3급은 필기 합격 후 면접시험이 있습니다.

• 면접위원 3인이 각각 평가
• 평정점수 합계가 일정 기준(예: 25점 만점 중 15점 이상 등)을 넘어야 합격

면접에서는 보통 이런 것들을 봅니다.

• 청소년을 바라보는 기본 태도와 가치관
• 상담자로서의 윤리의식
• 사례를 들었을 때의 대응 방식·사고 과정

그래서 필기 공부를 하면서도,

• “내가 실제 상담 현장에 있다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까?”
• “이 이론이 실제 청소년에게는 어떻게 적용될까?”

를 함께 떠올려 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필기와 면접은 완전히 다른 시험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한 과정이라고 보는 게 좋습니다.

7. 마무리: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한 가지

청소년상담사 3급 공부법을 정리하다 보면, 머릿속에서는 이런 소리가 들릴 거예요.

“좋은데… 이걸 언제 다 하지?” 😅

그래서 마무리는 아주 단순하게 할게요.

• 오늘 해야 할 일은 딱 한 가지
• 시험 날짜부터 먼저 캘린더에 찍어두기

날짜를 찍는 순간, ‘언젠가 해야지’라는 막연한 계획이 ‘진짜로 해야 하는 일정’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그 일정 안에 내가 오늘 공부한 30분, 내일 공부할 1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는 거고요.

청소년을 이해하고 돕는 일을 평생의 일로 삼고 싶다면, 청소년상담사 3급은 그 길의 시작점입니다. 이 글이 그 시작을 조금 더 덜 막막하게 느껴지게 해줬다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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